[주린이 주식공부] 좋은 주식종목 고르는방법
주린이분들에게 매우 도움이 될 수 있는 유튜브 한 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스마트스토어 붐을 일으킨 신사임당 유튜브채널에서 더퍼블릭자산운용 김현준 대표가 출연해서 함께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처음 주식을 시작하시는 분과 특히 이번에 삼성전자에 올라탔다가 수익을 보고 매도 후에 가야할 방향을 잃은 주린이에게 아주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또 하나 미리 밝혀 드리자면, 인터뷰 내용과 포스팅의 기본 골자는 동일하지만, 옮기는 과정에서 이해를 돕기 위해 말을 덧붙이거나 개인의 의견이 다소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주식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1. 이미 좋은 기업으로 평가된 대기업은 저평가 되기 어렵다
주식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우량주에 투자하라는 말과 저평가된 회사를 찾으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하지만, 삼성전자나 현대차는 이미 대기업이고 누구나 관심을 갖기 때문에 앞으로도 저평가 되긴 어렵다. 한 마디로 우량주는 망하지도 않겠지만, 많은 수익을 내기도 어렵다는 뜻이다.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이 있었고, 그 때는 한 꺼번에 모든 주식이 내려갔지만, 항상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 저평가된(아직 기회가 오지 않은) 주식 종목을 고르는 방법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2. 기업이 좋은 것과 주식이 좋은 것은 다르다
재무제표도 좋고 정말 좋은 기업인데도, 기업 가치와 다르게 주식은 오르지 않은 적이 있을 것이다. 해당 기업이 좋다고 해서 주식도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며, 기업이 좋은 것과 주식이 좋은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주식이 어느 적정선에 도달하면 더 이상 올라가기가 힘들다.
저도 주식을 하면서 느낀 점은 주식은 과거에 상승했다고 해서 계속 상승한다는 보장은 없으며, 주식의 상승은 기업의 실제가치가 아닌 사람들의 기대와 시선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3. 진짜 돈 버는 사람들도 어려운 주식용어는 안쓴다
주식공부를 시작한 사람이라면, 어려운 주식 용어 때문에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에 막히거나 손에 잡히지 않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실제로 수백억을 버는 자산가들은 미국 연준이나 점도표 같은 어려운 단어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우리가 하는 얘기랑 별반 다르지 않다.
단지, 종잣돈이 많으니 내가 사는 것보다 더 많이 사는 거고, 그래서 수익도 큰 것이다. 1억의 2배 수익은 2억이지만, 100억의 2배 수익은 200억이다.
모든 경험은 돈이다(주식종목 고르는 방법)
1. 본인이 관심이 있고 잘 아는 분야에 대해 투자한다
자기가 어떤 제품을 쓰는지, 어떤 것에 관심있는 지가 주식 투자의 출발점이다. 자신이 사용하는 물건 중에 쓰면서 "이거 괜찮은데? 대박나겠는데?" 라고 느낀 물건이 있으면, 뒷면의 제품정보에서 판매원과 제조원을 알아보고 주식상장 여부를 확인한다.
예를 들어 모나미 볼펜이라면, 모나미 회사에 대해 알아보자. 회사에서 볼펜 상품에 얼만큼 투자를 하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만약 볼펜 상품의 비중이 적고 투자 개발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성장 가능성이 미비할 수 밖에 없다.
2. 자신의 모든 경험을 돈으로 만들어라
※ 이 부분은 신사임당의 실제 경험이 너무 좋은 예시라서, 그대로 옮겼습니다.
신사임당은 유튜브가 잘될 것 같아 2016년에 유튜브를 시작했음에도 구글 주식은 사지 않았다.
사업을 하면 유통 구조에 신경쓸 수 밖에 없는데, 해운주가 폭등하기 전에 컨테이너가 없어서 물건이 들어오지 않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때 해운주를 샀어야 했다.
2018년 말 네이버가 쇼핑분야를 집중 투자하면서, 지식쇼핑에서 네이버스토어팜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신사임당은 마치 네이버 영업사원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시작하라고 홍보를 했음에도, 정작 본인은 네이버 주식을 사지 않았다.
현재 신사임당과 김현준 대표가 각자 인테리어 업체를 알아보고 있는데, 6월달까지 스케줄 다 차서 예약 조차 못 잡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와 재택근무로 인해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고, 집을 꾸미는 데 투자하거나 인테리어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테리어 관련주를 유심히 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네요.
이 부분을 얘기할 때, 신사임당이 큰 기회를 놓친 듯한 허탈한 표정이 드러나는데요. 개개인마다 자신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찾아보면 이렇게 놓쳤던 종목들이 눈에 보이게 되고, 미래의 종목도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지갑이 어디서 열리는지 현미경으로 보자
평소에 사람들이 무엇을 많이 입고, 어떤 음식을 많이 먹는지, 어디에 가는지 등 돈이 흐르는 곳에 관심을 갖고, 관련 업체를 찾아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모든 문화나 트렌드에는 사이클이 있다. 미국에서 현재 어떤 종목이 뜨는 지를 보면, 국내시장에서도 뜰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 어떤 종목을 사려고 하는데 비상장 되어 있거나 많이 올랐다면, 베트남, 일본, 독일 등 다른 나라의 비슷한 종목들을 찾아서 미리 투자한다.
예를 들어, 작년 코로나로 인해 'NHN한국사이버결제' 주가가 대박이 났다. 그런데 일본의 경우, 아직도 현금결제의 비중이 높고 카드 결제를 안 받는 곳도 많다. 하지만 세계 문화의 흐름이 바뀌면, 점점 온라인 전자상거래나 카드결제율이 높아질 수 밖에 없으니 일본의 사이버결제 관련 종목을 사고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4. 주식 상승에 대한 두 가지 고정관념
첫번째, 예를 들어 하나의 주식이 100정도 올랐다 하자. 그럼 100 중에 92%는 실제 보유기간의 8%만에 오른다는 이야기가 있다. 내가 아무리 좋은 종목 들고 있어도, 치고 올라가는 그 기간까지 못 기다린다면 그냥 버리는 거다. 정말 상승할거라 확신하는 종목이라면 때가 올 때까지 들고 있어야 된다.
두번째, 포트폴리오의 다른 종목 여러 개가 마이너스라도, 종목 중 하나의 종목만 따따블 나면 그 종목이 먹여 살린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대부분은 상승했을 때 더 오를 것 같아서 기다리다가 타이밍을 놓치고 하락했을 때 손절한다. 본인이 잘 알고 민감한 분야에서 투자하면, 사거나 팔아야 하는 타이밍도 알 수 있다.
진짜 돈이 일하게 만드는 방법, 주식
사업을 하지 말고 주식을 사라. 사업이나 부동산보다 투자수익을 많이 낼 수 있는 분야가 주식이다. 내가 직접 사업을 하게되면 임대료, 세금, 직원관리, 전략 등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사업이 잘될 수도 안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상상한 비지니스를 이미 실행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면 어려운 부분들은 그 회사에 맡기고, 나는 돈을 투자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잘하고 있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그 회사와 경쟁하는 것보다 훨씬 쉽고, 큰 회사는 아니더라도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회사에만 꾸준히 투자해도 돈을 벌 수 있다.
또한, 내가 사업을 여러 개 운영하는 것은 어렵지만, 여러 개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편하게 사업을 하는 방법 중 하나다. 그 회사가 만약 생각보다 성과를 못 낸다면? 주식을 팔면 된다. 사업보다 훨씬 리스크도 적고 정리도 쉽다.
김현준 대표가 언급한 주목할만한 분야
1. 드라마 제작 분야
현재 경쟁 중인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플로, 왓챠 등 OTT서비스 업체들은 항상 좋은 콘텐츠 제공자들을 찾고 있다. 웹툰이나 웹소설쪽도 좋다. 웹툰 시장도 커지고, 완성품이 아닌 아이디어와 컨셉만으로도 판권 계약이 가능한 시장이다.
2. MCN(다중채널네트워크)
MCN는 유튜버 등 인터넷 스타들의 기획사로 이전에는 없었던 시장이다. 현재 국내에는 상장된 MCN회사가 없지만, 베트남, 일본, 중국 등 해외에는 MCN만 운용하는 회사들이 있다.
저도 주식투자하는 입장에서 몇 십년 경력의 흔한 주식전문가나 경제전문가보다, 더 도움이 많이 되었던 영상이었습니다. 신사임당님도 이번 방송은 찐이라 말하며, 다른 주식콘텐츠 인터뷰와는 다르게 이번 편에서 주식에 대한 많은 깨달음을 얻은 듯한 표정과 제스쳐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업하지 말고, 주식을 사라는 말이 와 닿았는데요. 물론, 주식도 사업처럼 좋은 콘텐츠(종목)를 발굴해 투자해야 하고,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쉽진 않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유튜브 방송으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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