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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정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by ✦✧✦✧ 2021.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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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대한민국은 말 그대로 혼돈의 시대다. 우리나라 미래는 필리핀이며, 지금 그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 아무리 돈을 투자해서 공부하고, 노력해도, 제대로 된 곳에 취직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기는 한다. 하지만, 이제 앞으로는 미친 듯 자기계발을 위해 돈을 투자하는 시기조차 오지 않을 수 있다.

 

지금은 흑수저여도, 서민이라도, 빚을 내서라도, 어떻게든 스펙 올리겠다고 엄청난 돈을 투자해서 다들 과외하고, 학원 다니고, 유학 다녀온다. 취준생이거나 취직한 젊은 사람들은 엄청난 빚을 내고 영끌해서 부동산 사고 주식 산다. 그리고 서점에 깔려있는 자기계발서를 열심히 읽으며, 자기는 절대 노예들이 하는 노동을 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상위 1%가 될거라 상상하고 믿는다. 그렇게 매주 로또 1등을 꿈꾸고, 주식을 하면서 자기가 부자가 되는 상상을 한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현재 흐름이다. 

 

하지만, 이게 다 무의미한 짓이란 걸 하나 둘 깨닫기 시작할 때가 온다. 알게 모르게 사람들은 자본주의 사회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코로나19를 계기로 폭발하고 있다. 상위 1%가 되지 않으면 결국 ‘노예’일 뿐이란 걸 자각한다. 그 다음부터는 '이미 늦었다' 라는 생각이 종이에 물감이 스며들 듯 서서히 세상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사람은 애초에 시작할 때부터 내가 가진 현금이 없으면 '어차피 해도 안 된다'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가속도는 급격히 증가하게 되고, 모든 보통 사람들의 우울한 삶이 시작될 것이다. 

 

“나는 공장에서 일해도 행복해", "나는 우리 회사에 만족해” 라며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그 마음 조차도 자본을 가진 측에서는 “사람은 항상 긍정적으로 열심히 살아야 돼(그러니 평생 열심히 일하면서 거기에서 올라오지 말고 나를 위해서 일해)" 라고 세뇌시킨 걸 깨닫게 될 것이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사회는 혼란스러워 진다. 노예들은 노예들의 위치에 있어야 사회가 잘 굴러가는데, 노예들이 ‘더 이상 난 노예짓 안 할거야’ 하면서 직장을 그만둔다. 열심히 노동력을 제공해야 할 노예들이 노동을 거부하고 있다. 정부나 뉴스, 기득권층이 '4년제대학 졸업자들 눈높이가 높아서 청년실업률이 높다'는 것도 사실 돌려서 말한 것이다. 있는 그대로 표현하자면 '신분도 하찮은 니들이 어디서 겉멋만 들어서 높은 층에 오려고 그래? 니 꼬라지를 알아라. 노예들은 노예들의 일터로 가서 열심히 일이나 해' 라는 의미다.


현재 사회의 분위기와 통계만 봐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1% 이외는 모두가 노예라는 걸 분명히 알고 있다. 지금 취준생들 대부분은 중소기업이나 궂은 일, 단순직에는 아예 가려고 하지 않는다. 위로 올라가려고 하지 진짜 노예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으니까.. 예전 같았으면 자신이 취업이 안 되는 게 '내가 노력을 안해서 그래' 라면서 자책을 했다면, 이제는 '아, 내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넘어갈 수 없는 엄청난 벽이 있구나' 라는 걸 인식하고, 예상치 못한 대응을 하기 시작한다. 그건 바로 죽어라 일해서 노동력을 제공해줘야 할 세대가 노동을 하지 않고 니트족(청년무직자)이 되거나 주식, 부동산 등에 빠지는 경우가 그 예다.

 

그리고 애를 낳지 않는다. 노예가 아이들을 많이 낳아줘야 그 아이들도 또 노예가 되어 기득권층이 늙었을 때 자본을 대주고 편하게 노동력을 제공받고 살 수 있다. 그런데 결혼도 안하고 애도 낳지 않으니, 경제구조 자체가 이미 무너지고 있다. 현재 합계출생률 0.8명 세계 최하위로, 이미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더 많다.

 

취업도 힘들고 내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든데 미친듯이 상승한 집값에다, 연애나 결혼도 사치인 마당에 절대 애를 낳을 리 없다. 여자들은 결혼하는 순간부터 말 안 통하는 유교 시집살이에, 어렵게 취업해도 아이 낳는 순간 눈치보여서 결국 퇴사하고 대부분 경단녀 된다. 동물도 자기와 새끼를 보호할 수 있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새끼를 낳는다. 아이를 낳는다고 더 가난해지면 가난해졌지 삶이 질이 그닥 올라갈 것 같지도 않고, 늙어서 자식이 날 부양할거라 기대조차도 하지 않는다. 지금의 자신이 행복하다 느끼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내 자식 또한 똑같을 거라고 생각한다.

 

옛날과 다르게 애 스스로 크는 시대도 아닐 뿐더러, 돈도 없는데 애는 왜 낳았냐는 소리 듣고, 자식 기껏 키워놓으면 우리집은 왜 흙수저냐고 나를 왜 낳았냐고 원망하는 시대다. 그래서 '이미 망한 인생, 나로서 충분하다. 내 선에서 끝낸다. 내 자식한테까지 고통을 줄 순 없다' 며 나쁜 의미든 좋은 의미든 출산을 거부하고, 인간의 종족 번식 본능까지 스스로 죽여버린다. 지금은 모성애, 부성위 따위의 생식 본능보다, 내가 죽느냐 사느냐 생존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예상치 못한 대응 방식은 노동력을 제공받아야 할 기득권층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 회사갑질에 따돌림, 업무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다른 길을 찾기 위해 자발적으로 백수가 된 사람들 반, 노력을 해도 안되니까 그냥 포기해 버린 사람들 반이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매일 적대감으로 살아가거나, 실제로는 빈곤층에 가까우나 겉으로는 허세에 자존심만 쎄서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하고 노는 부류, 그 어느 소속에도 끼지 않는 히키코모리와 니트족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상위 1%의 기득권을 가진 자는 그들과 접촉하는 걸 매우 꺼린다. 그리고 혹시라도 그 기득권에서 자신이 떨어져 내려올까봐 몹시 두려워 한다. 따라서 이제 리스크가 큰 투자 행위는 중단하고, 무조건 안전하게 지키는 방향으로 간다. 브랜드 아파트, 프리미엄 아파트를 사서 점점 그들만의 성벽을 쌓아 외부 시민과의 접촉을 차단한다. 끼리끼리 놀기 위해 그들의 자식들만 모인 학교에 애를 보낸다. 우리 자식들을 임대 아파트 사는 애들, 빈곤 주택가에 사는 가난한 애들과 어울리게 할 수 없으니까. 그런 생각들이 모여 만들어 낸 대표적 도시가 서울 강남, 대구 수성구, 부산 센텀시티다.


너도 나도 저기 가려고 달려들다보니 가격은 끝을 모르고 치솟는다. 근데 앞으로 저런 도시들의 부동산 가격도 시간이 흐르면 내려가게 되어있다. 사회가 붕괴되기 시작하면 절대 리스크가 큰 곳에 자금을 맡겨두지 않고, 무조건 현금을 많이 쥐고 있는 게 최고다. 따라서 비싼 부동산은 잉여현금으로 살 수 밖에 없으며, 자금력이 되는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고급 부동산을 팔아서 현금화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달러를 사두거나 해외로 눈을 돌릴 것이다. 당장 내일이 두려운 시대에 눈에 보이지 않는 불과 몇 십평의 시멘트 덩어리에 모든 걸 걸고 살 수는 없다는 거다.


주식 또한 계속 하락한다. 이제 주식도 폭탄 돌리기에 빠지게 된다. 나라와 기업이 성장하면서 전체적인 파이가 커지는 게 아니라, 어떤 종목이 오르면 어떤 종목이 빠지고 한정된 자금 내에서 벌이는 폭탄 돌리기다. 은행 예금도 일반 은행에 아무도 안 넣게 된다. 어차피 넣어봤자 제로금리인데다 은행이 망할까봐 두려워진다. 은행도 개미들이 열심히 일해서 돈 차곡차곡 예금하고, 또 돈을 많이 빌려가야 장사가 잘 되는 곳이다. 인구도 줄어드는데 대부분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거나, 소비 층이 줄어드니 은행도 축소될 수 밖에 없다. 

 

이제는 무조건 안전 지향이다. 그래서 일본처럼 우체국 예금에 넣을 것이다. 일본 정부가 너도 나도 온 국민이 우체국에만 예금을 넣으니까 우체국을 민영화 시켜버렸듯이 한국도 그런 날이 올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몇 년 지나면, 하위권에 있는 사람들은 급격히 무기력증에 빠지게 된다. 로또를 매주 사도 정말 극소수만 되니까 다 지친다. 편의점 알바, 피시방 알바, 서빙으로 목돈 모아서 주식 해봤자 극소수를 제외하고 개미는 무조건 지는 게임이다.

 

결국 평생 일하는 노예 밖에 안 되니까 결국 자본을 가진 상위층이 되려고, 얼굴 예쁜 여자와 남자들은 유흥업에 뛰어든다. 어린 학생들은 연예인 지망생, 유튜버로 빠진다. 그것도 잘하면 한방이 가능하니까.. 외모가 안 되는 남녀들은 끝까지 잉여로 남는다. 그리고 일부 사람들은 끝까지 죽어라 공부하지만 관문이 지극히 좁은 제로섬 게임에서 역시 극소수만 통과하고, 나머지 사람이 계속 누적되면서 사회에 대한 불만, 자괴감, 우울증이 증가한다. 결국 공부나 로또나 똑같다. 과거에는 개천에서 용난다면서 로또와 달리 공부는 노력하면 다 이뤄질거라 생각하지만, 이미 구조적으로 확률적으로 현저히 불리한 게임 속에 있다는 걸 깨닫는다.

 

이렇게 되면 중산층이 모두 몰락하면서, 극심한 빈부격차 국가가 되어 버린다. 워낙 소수의 사람들만 기득권을 유지하다 보니, 유흥업도 소수의 1%만 호황이고 나머지는 몰락한다. 다수의 고객이었던 재벌 흉내내며 허세 부리는 중산층이 그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지기 시작한다. 이제 여자들은 어떻게든 돈 많은 선진국 사람들과 결혼하기 위해 혈안이 되고, 유흥업의 주고객은 외국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남자들은 그냥 잉여취급 받기 시작하는거고, 이게 필리핀의 현 모습이자 우리나라의 미래다.

 

돈 있는 부자들은 지금도 자신들만의 성을 쌓으려 노력하고, 없는 애들은 어떤 식으로든 로또 1등이라도 빨리 되려고 발악중이다. 자신만은 반드시 예외가 될 수 있다고 희망고문 하면서, 막차 타고 싶어서 계속 발악하는거지. 남 신경 쓸 겨를 없이 자기가 먼저 예외의 고지를 밟는 게 중요하니까, 그리고 어떻게든 나라도 먼저 탈출해서 남이 망하는 걸 강 건너 불구경하듯 산 정상에서 내려봐야 하니까..

 

그리고 명문대 지방대 안 가리고, 하나 둘 문 닫기 시작할 것이다. 아주 서서히 느끼지 못할 정도로 조금씩 망한다. 70~80년대에 부산대 하면 꽤 알아줬다. 지금 부산대 하면 알아주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 이미 올해 SKY를 비롯한 몇군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대학교들은 정원미달이다. 이런 식으로 서서히 SKY의 위상이 하락한다. 아니 이미 벌써 하락중이다. 현재 중고생 자녀를 가진 강남 부자들 중에 현재 서울대 보내려고 자녀 교육 시키는 집 없다. 그럼 그 학력 허세의 주인은 누가 차지하느냐? 막강한 현금력을 보유한 미국 유학파 최상위층이다.

 

과거 20년 동안에는 꾸준히 대학진학률이 늘었지만, 이제는 대학도 안 간다. 돈 없는 애들은 허무함에 빠져 대학도 가봤자 뭐하냐? 하는 심정으로 안 간다. 어차피 죽어라 공부해도 로또급 확률로 고급 노예가 되거나 아니면 백수가 되거나, 아니면 고급 노예가 되어도 미친듯이 써먹다가 버림 받으니 이래나 저래나 답이 안 나오는 거다.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더이상 교육 권력에 놀아나지 않는 거부 운동까지 최악의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 사회통제 매트릭스 시스템에서 탈출하려는 마지막 발악인거다. 하지만 정말 슬프게도 그 거부할 수 있는 당당함 조차도 집에 돈이 있을 때만 가능한 얘기다. 대부분 겁먹고 할 수 없으니까 알면서도 다시 어쩔 수 없이 골방으로 들어가는거다.


근데 이게 시간이 흘러 점점 더 심해질 경우에 애들이 언제까지고 거기 있을까? 애들이 골방에 틀어 박혀서 고시 준비하고 대학 준비하고 그래야 시위도 안 하는데, 이게 유지가 안 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죄다 허무함에 빠져버리거나 공부에 손을 놓아버리면... 그럼 허무함에 빠지지 않고 그래도 먹고 살아보려는 애들은 대학도 안가고 대체 뭘 하느냐? 그 아이들은 중고등학교때부터 수능 준비 대신 9급공무원, 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 교도관, 군무원 준비한다고 난리가 난다. 어차피 성공 못할거면 안정적으로 한 달 벌어 한 달 밥값이라도 벌자는 심정으로 공무원 한다.


그리고 공무원이 못된 대다수의 사람들은 영원히 로또, 주식에 희망고문하거나, 서빙이나 편의점, 마트, 백화점 등 즉, 자본을 이미 가진 자들의 노예가 되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거나, 사회부적응자로 생을 마감하거나, 혹은 비슷한 사람들끼리 연대하여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최악의 상황은 말 그대로 제일 마지막이다. 대안? 대안은 없다. 지옥길은 이미 열렸다.

 

나라 GDP가 올라갔다고 당신 인생이 바뀌는 건 하나도 없다. 누군가 올림픽에서 금메달 땄다고 당신 인생이 바뀌는 건 하나도 없다. 김연아가 금메달 따면 김연아와 광고 맺은 대기업에 호재인거지, 당신 인생에 호재는 하나도 없다. 뉴스에서 보는 온갖 호재 소식 또한 당신과는 아무 관련도 없고, 뉴스에서 보는 온갖 사건사고 소식들이 사실 당신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

 

저소득 주택 빈곤층에서 조두순 같은 범죄의 대다수가 벌어지며, 사회에 불만을 가진 고시원 방화 살인 사건, 각종 원룸, 오피스텔 강도 범죄사건 등 남 얘기가 아니다. 결국 기술의 진보와 사회적, 경제적 발전은 앞으로 점점 더 1%가 독점하고, 범죄의 노출 등 위험한 것은 탈출하지 못한 정글에 있는 나머지가 모두 감당하게 될 것이다. 지금은 과도기이며, 변화는 아주 서서히 하지만 냉혹하게 다가올 것이다.

 

20,30대들은 지금 변화의 중심 그 한 가운데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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