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친절한 경제정보

죽기 전 마셔야 할 독일맥주 아잉거(Ayinger) 리뷰

by ✦✧✦✧ 2021. 3. 22.
반응형

죽기 전 마셔야 할 아잉거맥주 썸네일
죽기 전 마셔야 할 독일맥주 아잉거(Ayinger)

죽기 전 마셔야 할 독일맥주 아잉거(Ayinger) 리뷰

남해 독일마을에 바람을 쐬러간 날 맥주집에서 발견한 독일 아잉거 맥주. 정확한 명칭은 아잉거 우르바이스(Ayinger Ur-weisse)입니다. 맥주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절주를 결심하고 있었던 터라 그때는 그냥 눈으로만 보고 돌아왔는데요. (왜 그랬을까..)

 

그러다 친구들에게 아잉거맥주에 대해 이야기하자, 기다렸다는 듯 정말 맛있다면서 꼭 먹어보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유명했는데 나는 왜 몰랐을까, 남해 갔을 때 사올 걸 후회하면서 열심히 구매처를 검색해 봤는데, 제가 사는 지역 근처에는 판매하는 곳이 없었습니다.

 

※ 참고로 아잉거맥주는 일반 홈플러스나 이마트같은 대형마트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전문주류 판매점이나 신세계 와인앤모어 일부 지점에서 판매합니다. 아잉거 맥주는 재고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전화로 꼭 문의해봐야 합니다. 

 

그러던 찰나, 지인이 남해로 출장을 간다는 소식을 접하고 구매를 부탁했고, 어제 드디어 아잉거맥주를 손에 넣었습니다(?) ㅎㅎ

아잉거맥주 패키지박스

묵직하니 초록색 패키지가 신선한 느낌이네요. 패키지에 보란듯이 A Tierney-Jones 선정 죽기 전 마셔야 할 맥주로 선정되었다고 적혀 있어서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잡담이긴 하지만, 이런 한 줄짜리 글을 보고 사람들을 더 궁금하게 만들고, 꼭 한 번쯤 마셔보고 싶게끔 만드는 마케팅의 힘이 엄청나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죽기 전에 마셔야 할 맥주'가 씌여있는 아잉거맥주 패키지

옆면에는 아잉거 맥주를 더욱 맛있게 마시는 법이 적혀 있습니다. 침전되어 있는 효모를 잘 섞어서 맥주에 따라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아잉거맥주 패키지에 적힌 아잉거맥주 맛있는 마시는 법

2018년에는 레이트비어 선정 독일 최고의 브루어리로도 선정되었었네요. 맥주로 유명한 독일에서 1위까지 했다니 그 맛이 엄청 궁금해 지네요. 

'2018 독일1위 브루어리 선정'이 씌여있는 아잉거맥주 패키지

아잉거 패키지를 개봉을 해봤습니다. 맥주병라벨의 그림이 정감있고, 맥주병도 통통하니 귀엽습니다. 제가 구입한 패키지는 아잉거맥주 3명과 전용잔 1개 구성이며, 아잉거 맥주3병은 각각 다른 맛인데요. 

종류가 각각 다른 아잉거맥주 3병

아잉거맥주 종류를 왼쪽부터 간단하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아잉거 알트 바이리쉬 둔켈(Ayinger Alt Bairisch Dunkel) 500ml

총 5가지 몰트를 이용해 뮌헨의 전통방식인 더블숙성방식으로 양조된 흑맥주.

· 스타일 : 둔켈(Dunkel)

· 알콜도수 : 5%

 

아잉거 야훈데르트 비어(Ayinger Jahrhundert Bier) 500ml

아잉거 브루어리 100주년 기념맥주. 골드옐로우 컬러에 꿀향과 섬세한 스파이시, 좋은 밸런스를 갖추고 있다.

· 스타일 : 라거(Lager)

· 알콜도수 : 5.5%

 

아잉거 브로바이스(Ayinger Brauweisse)

과일향이 풍부한 밀 맥주. 샴페인 기포처럼 톡톡 튀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가지고 있다.

· 스타일 : 헤페바이스(HefeWeiss)

· 알콜도수 : 5.1%

아잉거맥주3병과 전용잔

전용잔은 위로 갈수록 둥글게 넓어지는 바이스 전용잔으로, 꽃병 모양의 길쭉한 디자인입니다. 아랫 부분이 얇아서 손에 잡히는 그립감이 좋죠. (하지만 넘어지기 쉽고, 설거지가 조금 힘들다는 점...!)

아잉거로고가 새겨진 전용잔

아잉거맥주의 로고이미지는 실제 아잉거 맥주를 제조하는 마을의 이미지를 그대로 본따 만들었다고 합니다. 날렵하고 엣지있는 로고도 좋지만, 옛날 양조장 같은 로고가 친근하기도 하고 아잉거 브루어리의 전통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아잉거 알트 바이리쉬 둔켈 맥주병 라벨

오늘의 맥주는 아잉거 둔켈 흑맥주가 당첨(?)되었습니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그냥 순서대로 집었습니다^^ 다른 흑맥주보다는 약간 밝은 갈색빛을 띄기도 하고, 아메리카노와 비슷한 색깔이네요. 

아잉거 맥주를 잔에 따른 모습아잉거 맥주잔을 손으로 잡고있는 모습

마셔본 느낌은 '오? 이거 정말 괜찮은데!' 입니다. 일단 첫 느낌은 보리맥아의 맛이 정말 풍부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러면서도 쓰지 않고 목넘김이 엄청 부드럽습니다. 굳이 비교해서 우리나라의 카스나 테라 등과 비교했을 때 탄산이 강하고 시원한 맛에 중점을 뒀다면, 아잉거는 마치 부드럽고 편한 수제맥주를 마시는 기분입니다.

 

맥주도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는데, 다 마셔보지는 않았지만 크게 호불호없이 누구나 즐길만한 맥주인 것 같습니다. 세계맥주 가게나 수제맥주집에서도 쉽게 마실 수 없어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기회가 되면 한 번씩 먹고 싶네요. 

 

죽기 전에 마셔봐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아직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마셔보지 않아서 논하기 힘들지만, 일단 맘에 드는 맥주입니다. 다른 아잉거맥주도 기대가 되네요^^ 남해 독일마을에 놀러가시는 분들은 기념품으로 사오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