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플리 아이그립 핸드바 인바디 체중계 내돈내산 - 헬스장 갈 필요 없다!!
날씨도 슬슬 풀려가고 미뤄뒀던 운동을 시작하려는 찰나.. 집에 있는 체중계가 고장이 났습니다. 이것은 마치 나에게 새 장비를 마련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운동을 시작하라는 계시(?)인 것 같아 폭풍검색을 하다가 앳플리 아이그립 인바디 체중계를 알게 됐습니다.
예전에 헬스장 한참 다닐 때 무료로 인바디를 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았는데, 코로나로 오랫동안 헬스장을 안 가다보니 인바디를 언제 해본지도 까마득하네요.
그런데 이제 집에서도 인바디 검사가 가능한 체중계라니..? 게다가 핸드바까지?? 신세계를 영접하기 위해서 얼른 주문했죠! 인터넷 최저가 5만원대로 구입했고, 배송도 빨랐습니다. 오렌지와 화이트의 패키지 조화가 상큼하네요!
앳플리 인바디 핸드바 체중계에 대해 잠시 설명하자면 몸무게, BMI(체질량), 체지방률, 골격근량, 골질량, 기초대사율 등 총 29가지에 대한 폭넓은 신체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스마트폰(안드로이드, 아이폰) 블루투스와 연동해서 일별, 주별, 월별로 데이터 저장 및 관리가 가능하고, 하나의 계정으로 24명까지 추가가 가능해서 가족이나 친구들까지도 다같이 기록이 가능합니다.
박스 안을 열었는데, 깔끔하게 들어있습니다. 먼저 체중계 사용설명서와 Fitdays앱 사용설명서가 보이고, 체중계 본체, 핸드바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어요.
체중계를 들어냈는데, 아래에 숨어있는 건전지 4개... ㅎㅎ 크, 센스가 넘치시는 분들입니다. 가끔 전자제품을 샀는데 건전지가 필요할 때, 그런데 집에 마침 건전지가 없을 때 아쉬운 그런 느낌 있잖아요?! 지금 바로 작동해봐야 하는데, 왠지 김새는 그런 느낌!
앳플리 아이그립 체중계의 포장을 벗겨봤습니다. 곡선 모서리에 반짝반짝한 화이트라서 깔끔하고 좋네요. 체중계 사이즈는 W300 x H300 x D24mm, 무게는 2kg정도 됩니다. 체중계 사용중량은 최대 180kg까지 가능합니다.
뒷면으로 뒤집어보면 건전지를 꽂는 곳이 있습니다. 박스에 붙어있던 AAA건전지 4개를 넣어주었습니다. 뒷면도 곡선에 둥글둥글 귀엽네요.
핸드바는 파우치와 연결 케이블로 구성되어 있는데, 파우치는 왜 있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체중계를 굳이 들고 이동할 일도 없고, 케이블이 연결된 상태에서는 파우치에 넣을 수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크게 없어도 될 것 같습니다.
핸드바 중간에 연결케이블을 꽂고, 체중계 단자에도 케이블을 꽂아주면 연결이 됩니다. 체중계는 별도로 설정할 건 없고, 이제 스마트폰 앱을 다운받아서 연동시켜야 합니다.
Fitdays 라는 어플이고, 설치방법은 사용설명서에도 자세히 나와있어요. 이메일과 비밀번호, 닉네임, 성별, 키, 몸무게 등을 입력하면 등록이 가능합니다. 이후에 설정에서 추가로 다른사람 정보도 입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대표자 1명을 등록하면 됩니다.
그리고, 전문적으로 운동을 하시거나 좀 더 빡세게 관리하고 싶은 분들은 운동선수 모드도 가능합니다. 운동선수 모드로 하면 모든 평가들이 아주 깐깐하고, 독하고, 박해지니 주의하세요^^
등록이 끝나고 난 뒤 휴대폰의 블루투스를 켜면, 연동 되었다는 글씨가 뜹니다. 휴대폰을 내려두고 핸드바를 잡고 체중계 위에 올라가면 됩니다.
왼쪽과 오른쪽 위치가 바뀌지 않도록 L과 R이 표시되어 있고, 금속 메탈부분에 엄지와 손바닥이 최대한 많이 닿도록 잡아야 가장 정확한 결과가 나옵니다.
측정하는 시간은 한 5초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측정이 끝나면 완료가 뜨고, 몸무게와 BMI, 체지방률이 대표적으로 표시됩니다. (앗. 이렇게 몸무게가 공개되다니..!!)
앳플리 아이그립 인바디 체중계가 신기했던 점은 이렇게 진짜 인바디 기계와 동일하게, 각 부위에 대한 체지방률과 골격근량을 표시해 준다는 점입니다. 저 조그만 핸드바와 체중계로??
인바디체중계라고 해도 실제 인바디와 가격 차이도 크고 성능 차이도 많이 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 디테일하게 알려주는 느낌입니다. 각 데이터에는 정상인지, 표준인지, 높음인지 등등 데이터에 대한 평가가 함께 표시되는데요. 같은 연령이나 성별, 비슷한 몸무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평균 데이터를 기준으로 평가됩니다.
앳플리 아이그립 인바디 체중계 장점
1. 헬스장 갈 필요없다!
인바디를 하러 헬스장에 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운동을 열심히 하고나면 얼만큼 변화가 있는지 궁금해 지는 게 당연합니다. 앳플리 인바디 체중계가 집에 있으면 언제든 내가 원할 때 하루 5번이든 10번이든 간편하게 잴 수 있고 자동으로 기록이 되는 점이 좋습니다.
2. 자세한 건강수치 확인가능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앳플리 체중계는 몸무게, 체지방율부터 피하지방, 내장지방지수, 근육량, 무기질, 수분량 등등 29가지 데이터가 표시됩니다. 냉정하게 '부족', '미만', '높은위험' 등으로 뼈때리는 충고까지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전에 신경쓰지 못했던 부분까지 보게 되고 조금 더 건강관리를 하게 됩니다. 수분량이 적다면 실제로 몇일 동안 물을 많이 마시고 다시 체중계로 재어본다던가 하는 식의 테스트도 가능합니다.
3.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
뭐 요즘에는 워낙 예쁘게 나오는 체중계가 많지만, 앳플리 인바디 체중계는 군더더기없이 심플한 화이트라서 어느공간에 있어도 거슬리거나 하지않고, 디자인이 깔끔합니다.
앳플리 아이그립 인바디 체중계 단점
1. 측정이 언제 끝나는지 모름
혼자서 측정을 하는 경우 핸드폰은 내려놓고 핸드바를 잡고 있게 됩니다. 그러면 측정이 끝날 타이밍을 알려줘야 하는데 아무런 신호나 소리가 없으니 언제 끝난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미처 측정이 끝나기 전에 내려놓은 적도 있었네요. 이 부분은 측정이 끝났으니 내려오라는 소리나 음성이 추가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2. 측정오차범위가 큼
앳플리 체중계를 우리가 흔히 아는 Inbody와 똑같은 결과값을 기대하는 건 사실 어렵습니다. 일단 인바디 기계와 평균데이터 분석 기준 혹은 척도가 서로 다르기도 하구요. 아무래도 집에서는 자유롭게 측정하기 때문에 오차범위가 커질 수 밖에 없고, 또한 자세를 약간만 다르게 해도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되도록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자세로 쟀더니 비교적 비슷한 결과값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오차범위가 큰 부분은 동일시간, 동일자세, 고정된 자리에서 재면 해결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앳플리 아이그립 인바디 체중계 사용팁
1. 피부가 건조하면 검사결과가 안 나옴
처음에 사용법을 익히려고 몇 번 체중계에 올라갔다 내려왔다 했는데 검사가 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길래 고장난건가? 했었어요. 근데 알고보니 메탈금속이 측정을 하려면 약간의 수분감이 조금 있어야 되는데, 발바닥이 너무 건조해서 안됐던 거였어요. (도대체 얼마나 건조하길래..)
그래서 발에 살짝 물기가 있게끔 하고 올라갔더니 아주 잘 되더군요! 혹시 측정이 잘 안되는 것 같다면 손발을 씻고 다시 측정해 보세요.
2. 핸드바는 45도 각도로 들고있기
핸드바를 쥐고 그냥 몸에 붙이고 있는 거랑 90도 각도로 들고 있는거랑 측정값이 다르게 나옵니다ㅎㅎ 그래서 항상 일정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사용설명서를 보니 편안하게 45도 정도로 뻗는 게 가장 좋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몸무게 재면서 다시 운동과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가 불끈 샘솟네요. 스마트폰이랑 연동을 할 수 있으니 게으른 사람들을 위해 오히려 체중측정시간 알람을 보내주는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헬스장 안 가고 집에서 간편하게 인바디 측정하고 싶은 분들에게 앳플리 아이그립 핸드바 인바디 체중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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